[스크랩] 최초우표와 진귀한 우표

2009. 7. 18. 00:03화폐이야기

세계 최초의 우표?

1840년 5월 6일 근대우편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교육자 Rowland Hill 경(1795-1879)에 의해 세계 최초로 탄생되었다.
영국여왕의 즉위식 때 기념으로 만든 메달을 소재로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을 넣어 흑색의 1페니(One Penny,1/100파운드) 우표가 1840년 5월 6일, 청색의 2펜스(Two Pence) 우표는 2일 후인 5월 8일 발행되었다.
 
국내 최초의 우표?

홍영식이 중심이 되어 1884년 4월에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그 해 11월 18일 우정총국이 업무를 시작하면서 발행한 문위우표(文位郵票)’가 첫 우표이다. 문위우표란 당시 화폐단위가 ‘문(文)’이어서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우표는 원래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 짜리 등 모두 다섯 종을 일본 대장성 인쇄국에 의뢰해 인쇄하였는데, 우정총국 개시일까지 5문 우표와 10문 우표 두 종만 도착하고, 나머지는 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이 폐쇄된 후에 도착되었으므로 결국 미발행우표로 분류된다. 대한민국 정부 이름의 첫 우표는 1948년 8월 1일에 발행된 ‘대한민국우표’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는?

1856년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발행한 임시우표로 추정가가 무려 36억원이며 현재 오직 1장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표는 당시 폭풍으로 본국인 영국에서 우표가 공급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안으로 현지에서 소량을 인쇄해 우체국장이 하나씩 사인을 해 판매한 것인데, 원래는 4각형이었으나 처음 발견한 소년의 실수로 8각형이 되고 말았다. 봉투에서 떼어내다가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자 나머지 세 귀퉁이도 똑같이 잘라내 8각형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우표는?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우표 가운데 가장 비싼 우표는 구한 말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문위우표'로 1장에 900만원이다. 이 우표는 홍영식 등 개화파의 주도에 따라 고종의 칙령으로 1884년 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우정총국이 발행하였다.
 
도안의 잘못으로 유명해진 우표

1920년에 서인도제도의 영령(英領) 세인트 키츠네비스에서 발행한 우표를 들 수 있다. 미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산타마리아호 선상에서 망원경으로 신대륙을 바라보는 장면을 담은 이 우표는 큰 오류를 담고 발행되었다. 1446년에 태어나 1506년에 죽은 콜럼버스가 100년 후인 1608년에 발명된 망원경을 들고 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우표 한 장 때문에 전쟁이?

1932년 남미의 내륙국인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사이에 일어난 영토전쟁으로 '우표전쟁'이라고도 부른다. 당시 두 나라는 국경에 있는 '그란차코'지방을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파라과이가 이 차코 지방을 그린 지도우표를 내면서 발단이 됐다. 이에 볼리비아는 엄중 항의를 하고, 전쟁을 일으켰다.

한편 볼리비아도 차코 지방을 그린 우표를 무려 24종이나 발행했다. 그러나 이 전쟁 결과, 볼리비아는 자국의 일부 차코 땅마져 잃었으며, 결국 1939년 차코는 파라과이로 넘어갔다. 한국도 우표로 영토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독도를 소재로 1954년 9월에 독도를 넣은 우표 세종을 발행했다. 당시 양국간에 독도 문제가 가열되어 있던 상황에서 이 우표는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으며, 다른 나라에까지 널리퍼져 '독도는 한국땅'임을 인식시키는데 큰 역활을 했다.
 
인쇄실수로 유명해진 우표

잘못 인쇄해 희귀성을 갖게 된 대표적 사례는 1918년 미국에서 발행된 24센트짜리 첫 항공우표의 경우이다. 이 우표는 초기 일부 인쇄분이 용지의 방향을 거꾸로 넣는 바람에 경비행기가 뒤집혀 나는 모습으로 인쇄되었다. 당시 24달러를 주고 이 항공우표 한 시트(100장)를 우연히 구입한 윌리엄 로비란 사람은 인쇄실수로 유명해진 우표를 얻는 큰 행운을 얻었다.
 
아시아 최초의 우표

인도는 1852년 7월 1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표를 발행하였다. 인도의 신드(Scinde)지방에서 발행되었기 때문에 ‘신드지방 우표’라고도 한다. 원형의 도안속에 ‘신드지방 우표(Scinde District Dawk)’라고 씌여있고 하트형 도안이 인쇄되어 있다. 또 하트형 도안 바로 밑에는 액면을 표시하는 1/2자가 아주 조그만 글씨로 쓰여져 있고, 그 아래에는 안나(Anna, 화폐단위)란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최초의 삼각형 우표

영국이 세계 각지의 식민지에 우편제도를 보급함에 따라 1853년 9월 1일 식민지 희망봉에서 세계 최초로 삼각형 우표가 발행되었다. 우표는 사각형이라는 당시의 통념을 깨고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당시의 희망봉 우체국 직원들은 글씨를 모르는 문맹들이 많아 우표를 4각형으로 발행할 경우 영국본토 우표와 식별할 수 없어서 큰 혼란이 예상되었다. 갖가지 궁리끝에 우체국장은 기타 영연방의 식민지들과는 달리 삼각형 우표를 만들자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착상과 소신으로 발행을 추진하였다.
 
사용하기엔 너무 비싼 우표

1908년 해협식민지는 에드워드 7세의 옆모습을 도안으로 한 우표겸 인지를 발행했는데 그 액면가가 25$ 짜리와 500$의 고액이었다. 액면가격에 걸맞게 흰 흙가루(백악)가 충분히 묻혀진 최고급 용지를 사용했다. 당시의 해협식민지의 통상요금은 1센트로 이 우표는 통상우편 요금보다 5만배나 비싼 관계로 우표로서는 당초부터 사용될 수 없는 우표였다.
 
중국 최고의 진귀우표

중국 청나라시대 정부는 외국세관에서 사용하다 남은 우표들을 가져다가 첨쇄를 해서 임시우표를 제작했지만, 물량이 부족하자 세관이 사용하던 것까지 얻어다가 가쇄(나라 이름을 재인쇄한 것) 및 첨쇄(액면 등을 고친 것)를 해서 급한 대로 임시우표로 사용했다. 이 우표가 바로 ‘홍화인삼분’으로 불리우는 세계 최상급 진귀우표 중에 하나이다.
 
본인의 얼굴을 도안으로 한 체신장관

캐나다의 동남부에 위치한 뉴브런즈윅 주정부는 연방의 독립이 추진되면서 퉁화와 우표를 새로 발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주정부는 당시 우정장관(체신장관)이었던 찰스 코넬(Charles Connell)에게 새우표의 발행권을 위임했다. 코넬은 새우표의 발행에 관한 모든 사항을 극비에 부치다가 발행일인 1860년 5월 15일 아침에야 각료회의에서 견본을 보이며 승인을 요구했다. 우표를 본 각료들은 6종의 우표중 5센트짜리 우표가 코넬 본인의 초상을 도안으로 한 것을 보고 이 우표의 발행을 승인하지 않았다.
 
펜으로 소인한 우표

핀란드는 우표발행 10여년 전부터 우표와 비슷한 도안을 인쇄한 봉투를 사용한 우편제도를 실시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같은 봉투의 재사용을 방지키 위해서 봉투에 찍혀진 도안을 주로 펜으로 x자를 써서 소멸시켰는데, 이같은 관습이 우표가 발행된 후에도 계승됨으로써 펜으로 소인한 진귀한 우표를 갖는 나라가 되었다.

출처 : 화폐수집 동전과 지폐
글쓴이 : 에버리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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