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4. 09:50ㆍ휴게실
♣ 술(酒)의 철학 [주객들의 술타령]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한 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와 영화를 누리는 걸
주객은 주유별장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소리도 내지 마라!
사장은- 여자에 취해 정신이 없고
전무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고
계장은- 눈치보기 정신이 없고
말단은- 빈 병 헤아리기 정신이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이 없다.
술에 취하면
1단계 - 신사
2단계 - 예술가
3단계 - 토사
4단계 - 개
1 병은 ~~ 이 선생
2 병은 ~~ 이 형
4 병은 ~~ 어이
6 병은 ~~ 이새끼
7 병은 ~~ 병원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술은 언제나 수심이며, 愁心은 언제나 술인고
술 마시고난 후 수심인지, 수심난 뒤 술 인지
아마도 술 곧 없으면 수심 풀기 어려워라
술은 -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사랑은- 자유를 빼앗아 버린다.
술은 - 우리를 왕자로 만들고
사랑은 - 우리를 거지로 만든다.
술과 여자,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평생을 바보로 보낸다.
인생은 짧다.
술 -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도다.
술 -속에 진리가 있다.
술 -은 사람의 거울이다.
술 -잔 아래는 진리의 여신이 살아 있고
기만의 여신이 숨어 있다.
술 -속에는 우리에게 없는 모든 것이 숨어 있다.
술 -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나는 입에다 잔을 들고 그대 바라보고! 한숨 짓노라!
까닭이 있어~ 술을 마시고
까닭이 없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주신처럼 강열한 것이 또 있을까.
그는 환상적이며, 열광적이고,
즐겁고도 우울하다.
그는 영웅이요, 마술사이다.
술이 없으면 낭만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한 잔은~ 건강을 위하여,
두 잔은~ 쾌락을 위하여,
석 잔은~ 방종을 위하여,
넉 잔은~ 광증을 위하여.
그러나, 이렇듯 좋은 술이라 하여
과음은 삼가하시오소서!
건강 해치실까 염려되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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